[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적 크루즈선을 운영할 법인의 연내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부산해양수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국 크루선사가 운영하는 선박 도입을 조율 중이며, 가능하면 선령이 낮은 배를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인에는 여러 업체를 참여시켜 위험을 분산시킬 계획이며 세계적인 크루즈선사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내에 법인이 출범하면 내년에 외국 크루즈선을 용선해 몇차례 시범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내년에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 크루즈선이 급증할 것이라며 부산 영도의 크루즈터미널을 22만t급 크루즈선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강하고 현재 대형 크루즈선들이 접안하는 감만부두 주변을 정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체결한 기본 합의서가 잘 이행돼 북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들이 하나로 통합되면 경쟁력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 부산 신항의 발전 속도로 미뤄볼 때 시설이 부족해 질 수도 있는 만큼 북항의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는 앞으로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 한국허치슨터미널 등 북항 부두운영사들은 이날 부산항만공사에서 통합운영사 출법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4개 터미널 운영사와 부산항만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통합 운영사를 출범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