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투수 2명을 영입하고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와는 재계약을 함으로써 2026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 3명의 구성을 완료했다. 

롯데 구단은 11일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모두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Elvin Rodriguez), 제레미 비슬리(Jeremy Beasley)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빅터 레이예스와는 총액 14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세 명의 외국인선수 계약을 한꺼번에 발표했다.

   
▲ 롯데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왼쪽), 제레미 비슬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엘빈 로드리게스는 193cm, 97kg 체격의 우완 투수로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추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내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KBO리그에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와 100만달러에 계약한 엘빈 로드리게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엘빈 로드리게스는 "전력분석 파트와 투수 코치의 피드백을 통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며 “스스로 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팀 성적을 위해 100% 그 이상의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제레미 비슬리는 188cm, 106kg의 우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8km의 강속구와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를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력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충분한 선발 경험이 있다. 특히,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투구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 롯데와 100만달러에 계약한 제레미 비슬리.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제레미 비슬리는 "한국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산 롯데 자이언츠 팬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된다“며 “일본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야구에도 빠르게 적응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연속 수상한 빅터 레이예스는 롯데와 3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레이예스는 스위치 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했다. 지난해 202안타로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했고 올해도 최다 안타(187개) 타이틀을 따냈다. KBO리그에서 2년간 타율 0.339(1147타수 389안타), 28홈런, 218타점에 OPS(출루욜+장타율) 0.883을 기록했다. 

   
▲ 롯데와 재계약하고 3년째 동행을 이어가게 된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레이예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시즌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이라는 선물을 팬 분들께 전하고 싶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디셉션 좋은 투구폼과 뛰어난 직구를 가진 엘빈 로드리게스는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유형"이라며 "우수한 커브 제구 능력을 바탕으로 볼넷 허용 비율이 낮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박 단장은 제레미 비슬리에 대해서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5시즌 선발 투수로 20경기에 등판해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된 선수이고,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슬라이더를 비롯해 스플리터의 구종 가치도 높다”며 “땅볼 타구 유도 비율이 높아 장타를 억제할 수 있는 유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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