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00만 달러를 지불하면 즉시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 발급을 시작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00만 달러를 지불하면 즉시 영주권을 주는 '트럼프 골드 카드(Trump Gold Card)' 비자 발급을 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원탁회의에서 "나와 나라 모두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로, '트럼프 골드 카드'를 방금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비자 신청 웹사이트인 'trumpcard.gov'는 전날 오후 개설되었으며, 공식 신청서 링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미국 영주권을 기록적인 시간 안에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1만5천 달러의 국토안보부 처리 수수료와 신원 심사 승인 후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 트럼프 골드 카드로 기록적인 시간 안에 미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업이 200만 달러를 내면 외국 근로자를 미국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프로그램이 "경제적으로 미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들이 들어오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영구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그린카드보다 훨씬 강력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조만간 "트럼프 플래티넘 카드(Trump Platinum Card)"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500만 달러를 지불하면, 신청자는 "미국 외 소득에 대해 미국에서 세금을 내지 않고 최대 270일 동안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하는 비자 프로그램이다. 

러트닉 장관은 과거의 전통적인 그린카드 제도를 비판하면서 "이는 미국이 하위 25%의 이민자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오직 최상위의 탁월한 인재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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