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 추진
5년간 4대 전략과 19개 실행과제 전면 전환 계획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12일 인공지능 기반의 해양안전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는 ‘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핵심 과제는 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이며, 향후 5년간 4대 전략과 19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해양안전 서비스와 행정 업무 전반을 AI 기반 구조로 전환한다.

   
▲ KOMSA의 인공지능 전환(AX) 비전 및 전략 방향 개념도./자료=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공단은 12일 세종 본사에서 ‘KOMSA 인공지능 전환 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선포했다. 김준석 이사장과 임직원 500여 명은 공단이 AI 기반 해양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단은 ‘AI 기반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해양교통안전의 미래를 선도하는 KOMSA’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추진할 4대 전략 방향을 △해양교통안전 혁신 △대국민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 생산성 혁신 △AI 인프라 구축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성과 목표 기준과 19개 실행 과제를 공개했다.

공단은 해양사고 예방 사업부터 행정‧민원 서비스까지 전 분야를 단계적으로 AI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특히 핵심 과제로 ‘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를 내세웠으며 내년부터 국민이 체감 가능한 AI 해양안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선 공단은 어선 사고의 고위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하는 ‘어선 위험성 지수’를 개발한다. 지역과 선종, 운항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기능이다. 또한 AI 기반 어업인 맞춤형 어선 설계 서비스를 도입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다.

생활 속 해양 안전 정보를 음성‧텍스트로 제공하는 ‘AI 국민 비서 서비스’도 운영된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 카카오 민원 챗봇 ‘해수호봇’과 연계한다.

AI 기술은 선박검사와 행정 업무에도 확대 적용된다. 선박검사 보고서 자동화와 휴먼에러 식별‧보완 기능 고도화, 생성형 AI 기반 법령·규정 검토 등을 지원해 AI 기반 안전행정체계를 구축한다. 공단은 AX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총 140억 원 규모의 중장기 AI 예산을 반영했다. 이 중 약 71억 원은 정부와 국가 연구개발 예산으로 이미 확보했다. 공단은 정부 협력과 각종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공단은 일찍이 해양안전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왔다”며 “AX 중장기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양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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