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민주 40%·국힘 26%... 양당 격차 19%p→14%p로 축소
내년 지방선거...여당 후보 다수 당선 42% vs 야당 36%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하며 다시 50%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한 34%로 나타나 지지층 이탈이 감지됐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8%)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뒤이어 '경제·민생'(14%) '소통'(7%)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도덕성·재판 회피'(9%)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각 3%포인트 상승해 5%를 기록했다. 또한 '국가보안법 폐지'(3%)가 새롭게 등장하는 등 민생과 사법 관련 이슈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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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2./사진=연합뉴스 |
갤럽은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부인하며 사퇴했다"며 "이 사안이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는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0%,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는 19%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축소됐다.
이외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고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1%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19%였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 다수 당선'(42%)을 기대하는 응답이 '야당 후보 다수 당선'(3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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