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에서 3200톤급 수산계 고등학교 공동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식을 열었다. 최신 스마트 교육장비를 갖춘 해누리호가 실습 교육의 여건을 개선하고 해양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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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교육장비 갖춘 3200톤급 수산계 고교 공동실습선 해누리호./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12일 부산해양경찰서 부두에서 수산계 고등학교 공동실습선 해누리호의 취항식을 개최했다. 해누리호는 국내 최초로 조난 대비 생존훈련장과 어군 탐지용 드론 교육시설을 갖춘 실습선으로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선박 조종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도 설치돼 있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 교육부와 경북·경남·인천·전남·충남 등 5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년간 총 420억 원을 투입해 해누리호를 건조했다. 총톤수는 3206톤이며 선체 길이는 90m 폭은 15m 최대 승선 인원은 110명이다.
기존 수산계 고등학교 실습선은 크기가 작고 노후돼 안전한 승선 실습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또한 학교별로 실습선을 따로 운영해 신규 건조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컸다. 해누리호 도입으로 공동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체계적이고 안전한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을 통한 표준화된 교육도 지원된다.
해누리호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 울릉고 경남해양과학고 인천해양과학고 완도수산고 충남해양과학고 학생 실습에 공동 투입된다. 해누리호는 2026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2026년부터 해누리호가 본격 투입되면 수산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최신 실습선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수산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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