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길식 충북청주FC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충북청주FC는 12일 "김길식 감독이 구단과 상호 합의 하에 사퇴했다"고 밝혔다.

김길식 감독은 올해 7월 충북청주FC의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해 팀 성적 반등을 위해 힘써 왔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과 내년 시즌 리빌딩 방향에 대한 구단의 판단에 따라 상호 논의 끝에 물러나기로 했다. 충북청주FC는 2025시즌 K리그2에서 하위권인 12위에 그쳤다.

   
▲ 충북청주FC 사령탑 부임 후 5개월 만에 사퇴한 김길식 감독. /사진=충북청주FC 홈페이지


김 감독은 "가장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멋진 축구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으나, 끝내 원하시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서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이어 "힘든 시간 속에서도 팬들 앞에서는 언제나 프로다운 모습으로 임하고자 노력했다.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 없는 노력은 변명으로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늦게나마 보여드린 작은 희망조차 끝내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면서 "충북청주FC의 발전을 기원하며, 믿고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들, 울트라스 NNN 서포터 여러분 모두 건강하실 비란다"고 고별 인사를 남겼다.

충북청주FC 구단은 "김길식 감독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 팀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라며 "후임 감독 선임을 2025년 12월 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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