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10대 '하이틴 멤버스' 위해 학교 대항전... "수능 끝, 간식 시작!"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선생님! 저 붕어빵이랑 사진 좀 찍어주세요!” "야, 올리(올리브영 캐릭터) 왔다! 대박 귀여워!”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경화여자고등학교 운동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점심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전교생 1000여 명이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간식 트럭'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영하의 날씨에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추위 대신 설렘이 가득했다.

CJ올리브영이 수능을 마친 10대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간식 트럭' 이벤트 현장이다.

   
▲ 지난 12월11일 경기도 광주시 경화여자고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간식 트럭' 앞으로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CJ올리브영 제공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이 만 14~19세 전용 멤버십인 '올리브 Hi-TEEN 멤버스(이하 하이틴 멤버스)'를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 대항전'의 결과물이다. 앱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소속 학교에 투표하고,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상위 3개 학교에 올리브영이 간식차를 쏘는 방식이다.

약 3만 명의 10대들이 참여해 치열한 '화력 대결'을 펼친 끝에, 이날 경화여고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간식 트럭'의 주인공이 됐다. (2·3위를 차지한 경남 진주제일여고와 창원 내서여고에는 지난 8~9일 트럭이 다녀갔다.)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트럭 앞에 길게 줄을 선 학생들은 올리브영이 준비한 따끈한 미니 붕어빵(5개)과 인기 간식 '딜라이트 프로젝트 베이글칩'을 받아 들고 인증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올리브영의 공식 캐릭터 '올리' 인형탈은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학생들의 '셀카 세례'를 받았다.

올리브영이 이토록 10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미래의 큰손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10대 전용 멤버십인 '하이틴 멤버스'를 론칭했다. 가입만 해도 무료배송 쿠폰과 전용 할인을 제공하며 10대들의 '뷰티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할인을 넘어 고등학생 대상 '여성 건강 클래스'를 여는 등 올바른 뷰티·헬스 습관을 길러주는 멘토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친구들과 붕어빵을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뷰티와 건강에 관심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올리브영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톡톡 튀는 혜택과 이벤트를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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