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세계의 주인'의 주연 서수빈이 진짜 세계의 주인이 됐다.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이다.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 주인공 ‘주인’ 역으로 열연한 신예 서수빈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서수빈은 배우 발굴에 선구안을 지닌 윤가은 감독이 발탁한 신예로 '세계의 주인'을 통해 데뷔했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임에도 서수빈은 윤가은 감독의 오디션에서 유연함과 개성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발탁됐으며, 개봉 후 작품에서 보여준 놀라운 연기력으로 찬사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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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영화에 데뷔한 서수빈이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사진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특히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의 주인'을 공개했던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서수빈은 “경이로운 연기”라는 극찬을 이끌었으며, 국내에서도 놀라운 연기력의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는 호평을 받아내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과 여성영화인축제의 신인배우상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홍해국제영화제에서는 서수빈에게 신인여우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을 안겨 의미가 깊은 가운데 해외 유력 매체인 버라이어티(Variety)에서는 “'세계의 주인'은 신예 서수빈의 놀라운 연기와 윤가은 감독이 이뤄낸, 완벽에 가까운 승리다. 윤가은 감독은 이제 명실상부 한국 동시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러면서 버라이어티는 이어 “‘주인’이 청소년 시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서수빈은 엄청난 설득력으로 스크린에 담아낸다. 십 대들이 그러하듯, 용감하고 강인한 모습부터 비논리적이고 실수를 저지르며 우정을 위태롭게 하는 잘못된 판단까지 서수빈의 감정 표현 스펙트럼은 놀라울 따름이다!”라는 찬사를 쏟아냈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했음이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낭뜨3대륙영화제 대상 소식에 이어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까지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17만 관객을 돌파한 '세계의 주인'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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