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와 천막 농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란전담재판부가 설치되고 법왜곡죄가 통과돼 국민의힘의 입을 틀어막는 악법들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자리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부터 여러분은 당대표와 같은 위치에서 책임을 지는 분들이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당을 위해 일하고 싸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필리버스터와 천막 농성밖에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오랫동안 폭주해온 탓에 국민들이 이에 무뎌졌고 우리의 호소에도 이제 귀 기울이지 않는 부분은 우리 책임이기도 하다"고 자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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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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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절체절명의 순간에 여러분이 대변인직을 맡았다"며 "오늘 드린 임명장은 단순한 임명장이 아니다. 그 안에는 여러분이 감당해야 할 무거운 책임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메시지는 전략이다. 그저 화려한 언어나 신박한 표현으로 공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왜 우리가 이 사안을 비판할 수밖에 없는지를 전략적으로 설명하고 논평해달라. 그 메시지가 신문과 방송 제목으로 뽑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이 선거는 평범한 4년 주기의 선거가 아니다. 국민의힘의 미래는 물론 청년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건국 이후 단 한 번 있을 미증유의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록 내 생각이나 입장과 다르더라도 이해하려 노력하고 적어도 당의 입장에서 말하고 설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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