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외 친청계인 임오경·이성윤도 출마 가능성
‘친명계’ 이건태·유동철, 이미 출마 공식 선언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는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 의원이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의원은 후보 등록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7일 후보 등록 마감 전에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3인을 선출하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자들은 내년 8월까지 정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꾸리게 된다. 이에 최고위원 선거판이 ‘명청(이재명 대통령 대 정 대표)’ 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2./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의 대장동 의혹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의원과 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둘은 모두 친명계로 분류된 인사들이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정청래 지도부를 향해 “당이 정부와 보조를 맞추지 못해 이재명 정부의 효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또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영입 인재로 험지였던 수영구에 나섰던 그때처럼, 이번에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 이후 ”이유도 명분도 없는 컷오프는 독재“라며 정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친청계 내에서는 임오경·이성윤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보궐선거는 내년 1월 11일 열린다.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투표를 반영해 치러진다. 

당원들의 선거권 권리행사 시행일은 올해 12월 1일, 입당 기준일은 지난 5월 31일로 정해졌다. 또 지난해 12월 1일부터 1년간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 한 해 자격을 부여했다.

오는 26일에 본 경선 합동 토론 설명회, 오는 30일 본경선 1차 합동 토론이 예정돼 있다. 1월 5일, 7일에는 각각 2차·3차 방송 토론이 진행된다. 본경선 합동연설회는 1월 11일 본 투표와 같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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