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3명으로 늘어…구조물 안정화 후 수색 재개
[미디어펜=이용현 기자]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실종자 2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 지난 1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 고모(68) 씨가 발견됐다. 고씨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소방 당국은 약 30분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고씨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철근 작업을 하던 인부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으로 해당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전날 구조물 붕괴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날 0시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 중단 기간 동안에는 트러스 철골 구조물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당초 안정화 작업은 전날 오후 6시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현장 여건으로 인해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 일부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당시 작업자 4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3명이 숨졌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