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이뤄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코리안 더비'에서 배준호가 웃었다.
스토크시티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2025-2626 잉글랜드 챔피언십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스토크는 승점 33(10승 3무 8패)이 돼 7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스완지는 승점 23(6승 5무 10패)으로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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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준호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스토크시티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스토크시티 SNS |
이날 경기는 배준호와 엄지성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스토크의 배준호는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이 된 팀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승리에 한 몫 해냈고, 엄지성은 선발로 나서 약 71분을 뛰었으나 침묵한 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2분 스토크가 벤 피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배준호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흘러나온 볼을 피어슨이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가던 스토크가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배준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소버 토머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토머스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배준호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엄지성은 전반 23분 한 차례 시도한 슈팅이 빗나갔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으나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엄지성은 후반 26분 멜케르 비델과 교체돼 물러났다.
스토크가 후반 33분 잔 비포트니크의 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1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배준호의 도움에 의한 골이 결승골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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