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 논의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휴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그만큼 외환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이었지만,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479.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이 참석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외환·금융 당국자의 범위를 넘어 복지부·산업부까지 논의에 참여했다는 것은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 해외 투자분과 수출업체 달러 보유분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본다는 의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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