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포모사 채권을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하며 글로벌 자금시장에서의 정기 발행사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해진공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2026년 자금시장 환경을 점검하고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국제 금융 여건 속에서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 조달 전략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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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포모사 채권발행 기념식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
해진공은 지난 11일 포모사 채권 성공 발행을 기념하고 2026년 자금시장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모사 채권의 세계 최저 금리 발행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자금조달 전략 수립을 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진공은 2023년 포모사 채권 초도 사모채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첫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공모채 기준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하며 3년 연속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진공이 정기 발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해진공은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조건의 외화 조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모사 채권 발행 기념식 이후 열린 자금시장 점검 간담회에서는 2025년 글로벌 채권 발행 동향을 되짚고 2026년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들을 점검했다. 한국물 공급과 투자자 수요는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해진공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외화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포모사 채권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은 해운산업의 친환경·디지털 전환과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 북극항로 개척 등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종합 해양 지원기관으로서 글로벌 자금시장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 조달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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