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 가운데 달리는 방향과 직각으로 옆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37.4%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교통대학교 김진태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팀의 '지능형교통체계 환경 자전거 및 이륜차 안전서비스 연구' 논문을 보면 측면 직각충돌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팀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과 경찰자료, 보험회사 자료를 포함해 2011년부터 2013까지 자전거 교통사고 1만8194건을 사고유형별, 연령별, 도로형태별로 분석했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횡단 중 사고가 3.3%, 보도통행 중 2.4%, 정면충돌 6.1%, 측면 직각충돌 37.4%, 추돌사고 9.2%로 구분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차량·사람·자전거 등과 직각으로 옆에서 충돌하는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수의 32.8%를 차지했다.

옆에서 충돌하는 사건이 많은 이유는 노상 주차나 건물 등 자전거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팀은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자전거와 오토바이에 단말기를 장착하고 도로 레이더·카메라 등 인프라를 통한 지능형 안전서비스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