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혼조를 보이면서 나스닥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1%대 오름세다. 엔비디아는 지난 금요일까지 4일 연속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의 발목을 잡았으나 이날은 나스닥 시총 5대 상위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같은 AI 테마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도 1%대 상승세다. 3일만의 반등이다.

하지만 실적 우려와 버블 논란으로 지난주말 11% 이상 폭락했던 브로드컴은 이날도 5%대 급락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인 오라클도 2%대 하락세다. AI 버블론의 중심에 있는 오라클은 3일째 급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MD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범 AI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 가까이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문사인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Aptus Capital Advisors)의 주식 책임자인 데이비드 와그너는 CNBC에 "투자자들이 Ai 거래를 모두 싫어하는 분위기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AI 테마 종목들의 실적은 대부분 양호한 편이지만 과도한 AI 투자와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 ED)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술주들이 고전하면서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것도 AI테마주 매도를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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