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 포기를 선언하면서 유럽 방산업체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유럽의 방산 대표기업인 독일의 라인메탈 주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포기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조정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크프루트 증시에서 라인메탈은 2.63% 하락한 1573.50 유로에 마감했다.

유럽의 다른 방산업체인 헨솔트는 1%, 렌크는 0.9% 각각 밀렸고, 사브도 약보합이었다.

이처럼 유럽 방산업체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협상 진전을 위해 나토 가입을 장기적인 목표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에서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에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포기를 종용해왔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평화협상이 진전될 수 있고, 이는 종전을 앞당겨 유럽 방산업체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각국의 국방비 증액에도 불구하고 가열하는 방산업체들의 경쟁과, 매출 비용 증가, 정부의 계약 지연 등도 악재가 되고 있다. 

올해 유럽 방산업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공격적인 국방비 증액에 힙입어 전례없는 랠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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