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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가 인공지능(AI) 테마주인 브로드컴과 오라클, 반도체주인 TSMC의 하락에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으나 기술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밀린 23057.4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린 48416.56,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6816.5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TSMC와 오라클이, 나스닥종합지수는 브로드컴이 발목을 잡았다.
핵심 AI주인 브로드컴은 5.57% 급락했다. 4일째 폭락세다. 오라클도 2.66% 밀렸다. 역시 4일째 급락세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는 1.47%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다른 기술주들도 부진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0.77% 상승하면서 장을 떠받쳤으나 애플은 1.42%, 아마존닷컴은 1.56%, 마이크로소프트는 0.70% 내렸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관련 거래가 꼭지에 다다른 듯하다(toppy)"고 언급했다.
그는 "이게 진짜 꼭지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AI 종목 바스켓은 지난 몇 달 동안 '더 낮은 저점(lower low)'과 '더 낮은 고점(lower high)'을 형성했다"며 "이는 꼭지 정의 전조"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기대감이 증폭하면서 3.56% 급등했다.
증시는 매수세 약화로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였지만 제약주들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였다. 새로운 미만치료제 기대감이 높아진 일라이 릴리는 3.38% 치솟았고, 존슨앤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1.22%와 1.93% 상승했다. 화이자는 2.24% 올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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