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고가 전기차 생산을 사실상 중단하고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 CEO는 1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은 매우 명확했다. 5만~8만 달러대의 고가 전기차(EV)는 전혀 팔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에따라 순수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모델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또 대형 전기 트럭 차세대 모델을 취소하고 소형·저가형 전기차 개발은 지속하기로 했다.

팔리 CEO는 "우리는 시장을 평가했고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이 예상했던 곳이 아니라 현재 시장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9월에 신규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7,500달러 연방 세액 공제를 조기 종료한 이후 국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팔리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가 자사 정책 변화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른 자동체 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 판매 플랫폼인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량은 11월에 23% 감소한 3만9,800대에 그쳤다. 

전체 미국 전기차(EV) 판매량은 지난 9월 말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중단한 이후 41%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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