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체코의 선남선녀들이 한국어로 말하고 한국을 배우는 아름다운 행사가 프라하에서 열렸다.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문화홍보관은 지난 12일(금),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대사관 이벤트홀에서 체코 내 한국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프라하 찰스대학교 한국학 전공 신입생들이 참여했으며, 체코 현지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복과 전통 공예, 민속놀이, 전통 다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한국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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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를 활용한 전통등 만들기 체험하는 체코의 대학생들. /사진=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문화관 제공 |
행사는 한복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되었으며, 한복의 역사와 구성, 최근 한복 트렌드, 올바른 착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이어서 직접 한복을 입어보며 한국 전통 의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체험했다. 한 참가자는 “체코에서는 한복을 입어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설명을 들은 뒤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지를 활용한 전통등 만들기 체험과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되었다. 행사 말미에는 한국의 전통차와 호떡, 어묵국물 등 겨울철 먹거리 시식이 마련되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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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를 마친 체코 대학생들이 한복으로 곱게 단장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문화관 제공 |
체코에서는 최근 한국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찰스대학교와 팔라츠키대학교에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방과 후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언어 학습과 함께 한국의 문화적 배경과 생활문화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은 앞으로도 체코 내 한국어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언어 교육과 문화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한국어 교육의 내실화와 한–체코 간 문화적 이해 증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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