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빠지며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하회한 건 10거래일 만이다. 

   
▲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빠지며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4%(91.46포인트) 내린 3999.1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73p(0.07%) 오른 4093.32로 개장했지만 곧 내림세로 전환,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25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2억원, 2234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02%), 두산에너빌리티(0.26%)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4.33%), LG에너지솔루션(-5.54%), 삼성전자우(-1.48%), 현대차(-2.56%), HD현대중공업(-4.90%), KB금융(-0.96%), 기아(-2.5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185개, 하락종목은 716개를 기록했다.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6862만주, 거래액은 16조3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8.83) 대비 2.42%(22.72포인트) 하락한 916.11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40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08억원, 66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7.90%), 에코프로(-8.08%), 에이비엘바이오(-2.76%), 레인보우로보틱스(-3.87%), 코오롱티슈진(-3.62%), 리가켐바이오(-3.20%), 펩트론(-1.67%), HLB(-1.91%), 삼천당제약(-1.52%) 등이었다. 

이날 약세는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 인공지능(AI) 수익성 의구심이 확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 증시에서도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8만 6000달러대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달러당 6.0원 오른 1477원에 마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