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21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과 더불어 집행위원 감독들의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된다는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년 만에 재개를 선언하며 영화계 안팎으로 화제를 모은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오는 24일(수) 스트리밍을 확정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한국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등용문이자 국내 유일의 장르 단편영화 축제로, 올해 제21회를 맞아 지난 20년의 성과와 정신을 계승하면서 다시 동시대 젊은 창작자들과의 역동적인 만남을 가졌다. 지난 10월 16일(목)부터 20일(월)까지 개최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총 7500 명의 관객을 동원, 좌석점유율 92%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영화제의 존속 필요성을 크게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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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과 집행위원 감독들의 작품이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된다. /사진=미쟝센단편영화제 제공 |
영화제 폐막 이후 메가박스 기획전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에서도 특별전을 개최하며 꾸준한 화제성과 동시에 관심을 이어온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들이 이번에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진출이라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며 상영 기회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는 국내 단편영화제 수상작들이 극장 상영을 넘어 OTT 서비스에서도 공식적으로 소개되는, 드문 사례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영화제에서 검증된 우수 단편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보다 넓은 관객층과 만난다는 점은 단순한 플랫폼 공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단편영화의 다양성과 실험성, 창의성을 보다 많은 시청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하며 새로운 창작자들의 시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한층 넓혀주기 때문. 여기에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지난 21년간 구축해 온 ‘장르영화의 발굴’이라는 정체성이 넷플릭스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또 한 번 도약하는 순간이자, 한국 단편영화 시장의 범위를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에 올해 영화제를 이끈 집행위원장인 장재현 감독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수 있는 건 수상작 감독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한국 영화 부문 김태원 디렉터 역시 “한국 단편영화의 폭넓은 주제와 새로운 시도가 만들어내는 가능성은 언제나 무궁무진하다. 미쟝센영화제의 작품들이 최초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만큼, 신인 창착자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겠다.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넷플릭스에 스트리밍되는 작품은 섹션별 최우수작품상인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거짓거짓거짓말', '자매의 등산', '스포일리아'와 심사위원 특별상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앙상블 연기상 '미미공주와 남근킹', 관객상 수상작인 '벚꽃 종례'이다.
더불어 집행위원의 단편영화도 함께 공개된다. 윤가은 '손님', 이상근 '간만에 나온 종각이', 이옥섭 '4학년 보경이', 장재현 '12번째 보조사제', 조성희 '남매의 집', 한준희 '시나리오 가이드'로 12월 24일(수)부터 6개월간 관람 가능하다.
국내 유일이자, 최고의 단편영화제라는 명성에 맞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재정비 후 내년 제22회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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