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28포인트(1.43%) 오른 4056.41로 장을 종료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28포인트(1.43%) 오른 4056.41로 장을 종료하며 4000선 밑으로 내려온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이날 20.30포인트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장중 '사자'로 선회한 이후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335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74억원, 290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4.96%)·SK하이닉스(3.96%)·삼성전자우(5.14%)·기아(0.58%)·KB금융(0.49%)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60%)·삼성바이오로직스(-2.23%)·HD현대중공업(-0.95%)·두산에너빌리티(-2.33%) 등이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4개, 하락종목은 343개를 기록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5424만주, 거래액은 12조73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04포인트(0.55%) 내린 911.0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2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9억원, 120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0.59%)·에이비엘바이오(-4.36%)·레인보우로보틱스(-2.83%)·리가켐바이오(-2.09%)·코오롱티슈진(-6.73%)·펩트론(-8.11%)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18%)·에코프로(1.97%)·HLB(0.65%)·삼천당제약(0.44%) 등이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면서 "반도체 대표주 상승이 없다면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달러당  2.8원 오른 147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건 4월 8일(1482.3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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