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환율 상승과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 수준 100)로 전월보다 0.3% 오르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3%) 및 축산물(-2.6%)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6.4%)가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1.2%), 사업지원 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과 원유 정제 마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다"면서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반도체 가격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원재료(-0.5%)가 내렸으나, 중간재(1.1%)와 최종재(0.2%)가 오른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공산품과 서비스가 각각 1.9%,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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