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18일 추가 합의 체결
내년 운행횟수 올해 대비 약 5% 증편, 정시성·안정성 강화
서울시, 재정지원 500억원으로 확대…인센티브·채용지원도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내년부터 대중교통 환승 제도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던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마을버스조합)이 서울시와 협의 끝에 환승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김용승 마을버스조합 이사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달 18일 마을버스조합과 추가 합의를 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첫차·막차 미준수, 배차간격 불균형, 미운행 차량 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52개 노선을 전수 점검하고, 내년부터 정시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운행 체계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 마을버스 전체 운행횟수는 올해 대비 약 5% 증가하며,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업체 노선(154개)의 경우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마을버스조합도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2026년 마을버스 재정지원을 2025년 412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적자업체 지원과 함께 교통기여도 등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과 기사 채용을 연계한 특별지원도 추진한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번 합의는 조합사의 어려움과 시민 불편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조합은 앞으로도 시민과 가장 가까운 교통수단으로서 안전하고 신뢰받는 마을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시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버스 운영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시민들에게 마을버스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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