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환상 프리킥 골, 57.4% 득표로 3년 연속 1위…2위는 이강인의 쿠웨이트전 득점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 FC)이 올해 한국 남녀 각급 축구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골 중에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주인공으로 뽑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팬들이 직접 참여한 ‘2025 KFA 올해의 골’과 ‘2025 KFA 올해의 경기’ 팬투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1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볼리비아전이 팬들이 꼽은 ‘2025 KFA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으며, 이 경기에서 나온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2025 KFA 올해의 골’로 뽑혔다.

‘2025 KFA 올해의 경기’로 선정된 친선경기 볼리비아전은 전체 투표 가운데 4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는 3만3852명의 관중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1년 8개월 만의 A매치 복귀골이 터지며 한국대표팀이 2-0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재성(마인츠)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어 월드컵 개최국을 상대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미국전이 25.5%로 2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직후 이를 자축하며 치러진 쿠웨이트전 4-0 대승이 14.5%로 3위에 올랐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 KFA 올해의 골’ 투표에서는 손흥민의 볼리비아전 득점이 전체 투표의 과반이 넘는 57.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이른바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얻은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예리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2위는 24.2%의 지지를 받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월드컵 3차예선 쿠웨이트전 왼발슛 득점으로, 어려운 각도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한 장면이 팬들의 적잖은 선택을 받았다.

한편, 손흥민은 2023년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터뜨린 중거리슛 득점, 2024년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서 나온 연장전 프리킥 골로 잇따라 올해의 골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3년 연속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번 팬투표는 PlayKFA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1450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열린 각급 남녀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선정하는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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