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방출돼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투수 장시환(38)과 포수 김민수(34)를 영입했다.

LG 구단은 22일 장시환, 김민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시환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히어로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0년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 한화에서 방출된 장시환이 LG에 입단하며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KBO리그 통산 416경기 등판, 787이닝 투구,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장시환은 어깨 부상 등으로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시즌 후 한화에서 방출됐다.  

장시환의 은퇴 여부는 특별한 의미에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대 유니콘스 출신으로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현역 선수이기 때문. 올 시즌까지 뛰었던 오재일, 정훈, 황재균이 모두 은퇴를 선언해 장시환만 현역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장시환은 LG의 부름을 받아 현역 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는 2014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입단한 후, 2017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1군 통산 160경기에서 타율 0.198, 49안타, 27타점, 25득점의 성적을 냈다. 김민수 역시 올 시즌 1군 경기 출전을 못한 채 방출 통보를 받았으나 LG에서 다시 뛸 기회를 얻었다.

LG 구단은 "장시환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로, 투수진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민수는 안정된 수비로 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선수 모두 성실함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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