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아이에스동서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탈현장 건설 기반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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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에스동서 이천공장./사진=아이에스동서 |
아이에스동서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PC 제품 생산 거점인 이천공장의 콘크리트 배합 및 생산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PC는 공장에서 구조체를 사전 제작하는 공법으로, 현장 타설 중심의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시공 속도가 빠르고 기상 영향을 덜 받는 것이 특징이다. 물류센터와 반도체 공장, 지하주차장 등 대형 시설을 중심으로 활용이 확대되며 친환경 공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는 계절별 온도와 강수 편차가 커 PC 생산 과정에서 콘크리트 배합 비율과 믹싱 품질 관리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러한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AI 기반 생산 시스템을 도입, 품질 안정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핵심 기술은 ‘슬럼프 AI 시스템’이다. 믹서 배합 코드를 자동으로 수신해 원자재 계량과 슬럼프 판독을 수행하며, 형식·용량 차이에 따른 배합 편차를 줄여 압축 강도와 작업성을 균일하게 관리한다. 믹서 내부 작업자 인지 기능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여기에 콘크리트 온도 측정 시스템을 적용해 계절 변화에 따른 수화 반응 변수를 관리하고, 제품 균열과 동결 위험을 낮춘다. 향후에는 ‘AI 생산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원자재 입고부터 슬럼프 자동 배출까지 동일 배합의 연속 공정을 자동화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AI 도입을 단순한 설비 고도화를 넘어, PC 산업 전반의 스마트공장 전환 흐름을 상징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인력 의존도가 높은 기존 콘크리트 생산 구조에서 품질 편차와 안전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AI 기반 공정 도입을 통해 콘크리트 제조의 스마트화와 품질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 저감을 포함한 ESG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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