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슬레틱스가 신예 거포로 떠오른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트롬(24)을 거액에 장기 계약하며 미리 붙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소더스트롬이 소속팀 애슬레틱스와 7년 8600만 달러(약 1247억원)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소더스트롬의 계약은 애슬레틱스 구단 역사상 최고 규모다. 게다가 7년이 지난 후 2033시즌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포함하면 계약은 최대 8년에 1억3100만 달러(약 1899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
|
| ▲ 애슬레틱스와 7년 8600만달러에 계약 연장을 한 타일러 소더스트롬.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애슬레틱스가 이처럼 소더스트롬과 일찌감치 장기 계약 연장을 하며 팀에 눌러앉힌 것은 2025시즌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낸 좌타 유망주 소더스트롬은 158경기 출전해 타율 0.276, 155안타, 25홈런, 9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했다.
앞선 두 시즌을 합쳐 106경기, 타율 0.204, 12홈런, OPS 0.636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소더스트롬은 포텐을 터뜨린 셈이다.
소더스트롬의 타격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은 수비 포지션 안정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을 정도로 타격 실력을 인정받은 소더스트롬이지만 프로 입단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다.
하지만 포수로서 성장 가능성이 별로 없어 빅리그 데뷔 시즌 15경기만 포수 마스크를 썼고 지난해까지 주로 1루수로 기용됐다. 1루수로서도 경쟁력을 보이지 못한 소더스트롬은 결국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했다. 좌익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소더스트롬은 타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젊은 파워 히터로 장타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소더스트롬이 팀의 간판 거포로 성장해 한 시즌 40홈런 이상 때려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장기 연장 계약을 서두른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