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2025년 전 세계 축구계에서 일어난 8가지 기적 가운데 하나를 연출한 주인공으로 꼽혔다. 나머지 7가지 기적은 모두 '팀'이 이룬 것으로, 손흥민만 유일하게 '선수'로 포함돼 더욱 주목 받았다.
유럽 축구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6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2025년 축구계의 기적'이라는 타이틀 아래 기적이라고 부를 만큼 놀라웠던 8가지 '사건'을 선정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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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것이 올해 축구계 8대 기적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SNS |
고개가 끄덕여지는 기적들 중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것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트랜스퍼마크트가 첫번째 기적으로 내세운 것은 퀴라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었다.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15만 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북중미 지역 예선을 통과해 사상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것은 기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가장 잘 어울렸다. 퀴라소는 월드컵 본선 E조에 편성돼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이어 볼로냐(이탈리아)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 두 번째 기적으로 꼽혔다. 볼로냐는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강호 AC밀란을 1-0으로 꺾고 무려 5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다음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이었다. 뉴캐슬은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2-1로 물리치고 창단 후 처음 이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4번째 기적에 손흥민이 등장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손흥민이 우승을 일궈낸 것을 기적같은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이었던 토트넘은 어렵게 결승까지 진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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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캡틴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동료들과 함께 환호화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그런데 트랜스퍼마크트는 특이하게 '토트넘의 우승'이 아니라 '손흥민의 우승'을 기적이라며, 선수 개인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한 번도 우승을 못 하다가 커리어 첫 우승을 한 것을,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한 것 이상으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팀 주장까지 맡아 우승의 구심점 역할을 해낸 것을 인정한 셈이다.
손흥민은 첫 우승을 맛본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지난 8월초 LAFC로 이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활동 무대를 옮겨서도 월드클래스 활약을 이어갔다.
이밖에 잉글랜드 4부리그 팀 그림즈비 타운이 EFL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이변,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025-2026시즌 공식 대회 16연승, 네덜란드의 고 어헤드 이글스가 네덜란드 컵대회에서 1933년 이후 92년 만에 우승한 것,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의 FA컵 우승이 올해의 8대 기적에 포함됐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모두 팀으로 이룬 기적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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