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9일 임추위서 최종 후보 확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을 둘러싼 윤곽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종룡 회장이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경영 성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관측하고 있다.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 제공.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르면 이날 차기 회장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일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4명을 숏리스트에 올렸다.

업계에선 임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우리금융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임 회장은 임기 중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해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시작으로, 2024년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품에 안으며 비은행 사업 확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임 회장이 추진해 온 외형 확대 전략은 비은행 부문 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내부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3% 성장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6조73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상승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올랐다. 비은행 부문의 강화는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험 자회사 편입 후 보험 및 방카슈랑스 비중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자본비율(CET1)도 연말 목표치(12.5%)를 넘어선 12.92%를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임 회장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정책수행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5년간 총 8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 투자를 골자로 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임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임추위 위원 간 충분한 논의와 면밀한 검증을 거쳐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