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과기정통부·기후부·산업부 공동 개최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 추진
과학기술훈·포장, 대통령 표창 등 유공자 15명 수상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원자력의 날을 맞아 원전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기여한 원자력계 산·학·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공자 15명에 대한 포상이 주어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제15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행사를 29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개최했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12월 17일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과학으로 열고 안전으로 완성하는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과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 양기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학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원자력계의 성과를 돌아보고 격려했다.

올해의 유공자로 임인철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미주리대의 차세대 연구용원자로 건설을 위한 설계 사업 응찰 업무 총책임자로 한국 컨소시엄이 1차 설계 사업 수행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조철 한국수력원자력 실장은 월성 3·4호기 설비관리를 총괄하며 월성 4호기가 무고장 16회로 국내 최다 운전을 달성한 공로로, 김창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원전 디지털 안전계통과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개발하고 신한울 1~4호기와 신고리 5·6호기에 적용해 경제성을 드높인 공로로 각각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통령표창 5점과 국무총리표창 7점 등 이날 기념행사에서 원자력 안전 및 진흥 유공자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날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연계행사로 ‘2025 원자력 생태계 박람회’를 개최해 정부의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 성과와 향후 지원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원전 유관 기업과 인력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원전 기업과 인력의 수요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전 기업들에 대한 저금리 융자대출 등 금융지원을 지속하며 국내 원전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최원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원자력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원자력이 국민의 신뢰 속에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헌신과 노력으로 세계 최초 사고관리계획서 승인, 미국 미주리대 연구로 수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 10년 만의 원전 계속운전 승인 등의 성과가 있었다”라고 원자력계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최 위원장은 “원안위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쫓는 규제가 아니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선진 규제 체계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를 뒷받침해 나가겠다”라며, “원자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가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원자력계 종사자와 관계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를 통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한편, 원전의 경직성을 보완할 탄력운전 기술개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등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원자력계에 원전의 안전 운영과 기술혁신을 위한 노력 등을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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