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그룹 계열사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 이후 처음 실시되는 연말 인사에서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실적과 조직 안정성을 기준으로 한 폭넓은 인사 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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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우리금융 제공. |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전체 16개 계열사 가운데 올해 말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는 은행·보험을 제외한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 10곳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책임경영 기조에 따라 대부분 1년 임기제가 적용된 만큼, 이번 연말 인사에서 실적과 조직 안정성을 중심으로 교체 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을 재신임했다. 재임 기간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해석된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연임 결정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임 회장은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해 은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 전환을 이끌었으며, 2023년 우리금융캐피탈·우리자산운용, 2024년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확장했다. 이 같은 전략은 계열사 시너지와 수익 구조 다변화로 이어져 3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자본비율(CET1)이 목표치(12.5%)를 넘어선 12.92%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며,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며 "또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임추위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를 확정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해와 올해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해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을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며 "AX(인공지능 전환)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AI와 현장의 접목을 강화해 인공지능 중심의 경영시스템을 확고히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을 쏟는 한편, 금융업 신뢰의 척도인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도 중단 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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