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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 부산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의 이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그의 이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55년 경남 함안 출신인 그는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시 동기이기도 하다.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법연수원에 입소해 25세 나이에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되었다.
2006년 대법관이 됐고 2012년에는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았지만 대선 이후에는 정권에 참여하지 않아 이른바 ‘아름다운 퇴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 총리후보 하마평에 오른 바 있으며, 2014년 5월에는 박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공식 지명되었으나 엿새 만에 후보직 사퇴를 한 바 있다.
안 전 대법관이 2016년 총선을 기점으로 정계 진출을 하리라는 전망은 계속 있어왔다. 지역구에 대해서는 서울 종로와 부산 해운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11월 6일 새누리 부산시당에서 열린 당원교육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종로 출마설을 부인한 바 있다.
12월 7일에는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송년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의 기적을 한 번 만들어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해운대라고 아직 특정은 안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안 전 대법관은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경선준비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해운대구기장군을(乙) 지역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하태경 의원은 7일 안 전 대법관의 부산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안대희 전 대법관 부산 해운대 출마에 관한 국회의원 하태경 입장’을 발표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는 명분”이라는 말로 운을 뗀 하 의원은 “안 전 대법관이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해야 하는지 뚜렷한 명분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왜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혀주기 바란다”고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