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뮤직뱅크 인 홍콩...K-POP 스타 홍콩의 밤 ‘매료’
2012-06-26 15:27:01 |
홍콩 월드엑스포아레나 공연장 매진, 공항도 인산인해
K-POP의 스타들이 '영화의 도시' 홍콩의 밤을 뜨거운 열기로 달구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동방신기·원더걸스 등 K-POP 스타 여덟 팀은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KBS 2TV '뮤직뱅크 인 홍콩'에 참여해 1만여 관객과 만났다.
월드 엑스포 아레나는 마돈나·레이디가가 등 팝스타들이 찾는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이번 뮤직뱅크 인 홍콩 공연도 일찌감치 전석 매진돼 K-POP의 뜨거운 인기가 입증됐다.
공연은 시작부터 팬들을 사로잡으며 동방신기·원더걸스·씨엔블루·비스트·엠블랙·f(x)·인피니트·아이유 등
K-POP을 대표하는 여덟 팀이 나서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사했다.
K-POP 스타들은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홍콩 팬들을 고려한 맞춤형 스페셜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청중의 마음을 매료시켰으며 콘서트의 열기는 K-POP의 진원지인 우리나라와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K-POP 스타들의 공연은 중화권에서의 한류가 여전히 강력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무대의 시작은 최근 중화권에서 급부상 중인 엠블랙이 열어. 히트곡 '전쟁이야'로 박력있게 시작해
'모나리자''와이' 등을 이어불러 열기를 더했다.
f(x)는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를 앞세워 팬들을 사로잡았는데, 팬들이 히트곡 '누예삐오''피노키오'는 물론
최근 발표한 '일렉트로닉 쇼크'를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아이유는 한류 신흥 강자로서의 매력을 선보였으며, 굵은 목소리로 '아이유'를 외치는 열성 팬들의 응원과 함성이 공연장을 달궜다.
씨엔블루는 강력한 록사운드와 정용화의 무대 매너로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고, 인피니트와 비스트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K-POP 스타답게 '칼 군무'로 가장 많은 함성 소리를 끌어냈다.
원더걸스는 아시아를 뒤흔든 불멸의 히트곡 '노바디'를 비롯해 '텔미''라이크 디스' 등의 깜찍한 안무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출연자는 '한류 종결자' 동방신기. '왜'로 무대를 연 뒤 '미로틱'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마지막 곡은 전 출연자가 함께 부른 '아리랑'이 선보이며 아시아의 중심에 한류가 건재함이 확인되는 순간였다.
10대 소녀팬들은 스타들을 보기 위해 열시간 전부터 공항에서부터 집결했으며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는 열성을 보였고 스타들이 도착할 시간엔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숙 행렬이 이어졌으며 공연장 1층 로비를 둘러싸고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뮤직뱅크 공연을 대기하는 동안 K-POP 스타를 응원하는 노래는 계속 울려퍼졌으며 2층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면 1층에 모인 팬들이 모두 따라 부르며 스타들의 등장을 기다렸다.
KBS 뮤직뱅크의 해외 투어는 가는 곳마다 전석 매진과 팬들의 열정이 확인되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S 김충 책임 프로듀서는 "'뮤직뱅크' 공연은 대륙이나 문화권 별로 선별해 가려고 한다. 지난해부터 기획에 들어가 중화권 중 최종적으로 공연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홍콩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직뱅크'가 해외 73개국에 방송되는 만큼 해외 팬들을 직접 만나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공연의 의의를 전하며 "K-POP의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도 홍콩 민영 방송사인 TVB에 저작권 없이 중계권을 줬을 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 김인규 사장은 "1960년대에 브리티시 인베이젼이 있었다면 지금은 코리아 인베이젼 시대다. 그룹의 멤버들이 글로벌화된데다가 드라마·음식 등 총체적인 문화 사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K-POP이 지속발전 가능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뮤직뱅크 인 홍콩'은 7월 6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