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12년 6월25일(월)~6월29일(금)

지난 4월, <인간극장> 방송을 통해 우리 곁에 다시 돌아 온 ‘한국 최초의 솔(soul) 가수’ 박인수 30여년 만에 재회한 아내 복화씨, 아들 진서와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감동의 드라마를 선물했다.

방송 이후 인수씨는 11년 동안 지내던 요양원을 떠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두 번째 신혼생활을 시작한 노부부, 인수씨와 복화씨의 고소한 로맨스가 펼쳐지는데...

얼마 전, 그는 또 하나의 가족을 찾았다.
소식이 끊겼던 동생들을 다시 만난 것!
단기기억상실증을 앓으면서도
전쟁 중에 헤어졌던 어머니의 존함만은 기억하고 있던 인수씨-


그러나 동생들이 가져 온 것은 어머니의 부고(訃告)였다.
어머니 산소를 찾아가는 인수씨의 곁엔 아내와 아들,
그리고 그의 동생들이 함께 있다.

1989년, 마지막 앨범을 발표했지만
건강이 악화되어 스스로 무대를 떠나야 했던 인수씨-.
가족을 만난 후 다시 부르는 ‘봄비’는
더 깊은 영혼의 울림을 갖게 됐다.


그를 위해 다시 뭉친 동료 선후배 가수들-
30여 년 만에 그의 새 앨범 준비를 시작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제2의 인생,
가수 박인수가 부르는 희망의 ‘봄비’가 내린다.


# 박인수의 다시 부르는‘봄비’

지난 4월, 혼신을 다해 ‘봄비’를 열창하는 가수 박인수씨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7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무대 위에서 화려한 빛을 뽐내던 소울 가수, 박인수-.
하지만 단기기억상실증을 앓으며 11년 째 노인요양원에서 홀로 지내던 그의 노년은 쓸쓸하기만 했다.

그런 인수씨를 찾아 온 헤어진 아내 복화씨와 아들 진서는 ‘봄비’처럼 그의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인수씨, 그가 부르는 희망의 ‘봄비’가 내린다.

# 깨소금 솔솔, 노부부의 신혼일기

30여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서로를 마주한 인수씨와 복화씨, 바야흐로 두 번째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아내의 잔소리마저 즐거운 인수씨-. 음악밖에 모르던 과거의 인수씨가 아니다! 시장까지 따라나서는 다정한 남편이 된 것! 아들 진서의 놀림에도 아랑곳없는 노부부의 신혼집에는 오늘도 고소한 깨소금 냄새가 난다. 어디든 함께 다니는 세 식구, 오랫동안 헤어졌던 만큼 가족은 더 많은 추억을 만들려 한다.

건강한 ‘가장’이 되기로 결심한 인수씨! 얼마 전 부터는 후배가수 임희숙씨의 라이브 카페 무대에 오르고 있다. 혼자서는 멀리 외출도 할 수 없어 늘 가족이 동행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그는 ‘한국 최초의 소울 가수 박인수’가 된다.


# 그에게 찾아 온 또 하나의 가족


전쟁 중에 어머니와 헤어진 일곱 살 어린 인수. 그 어머니를 찾기 위해 어린 꼬마는 열차에서 껌을 팔며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미국까지 입양을 갔던 인수씨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봄비’로 일약 스타가 되고 난 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머니를 찾는 일이었다. 이산가족상봉이 한창이던 1983년, 인수씨 역시 헤어진 어머니를 만났었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는 몇 년이나 기차를 타고 다니며 행상을 했다고 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서로를 찾아 헤맸던 모자는 30년 만에 다시 만났고, 인수씨에게도 동생들이 생겼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인수씨가 잠적하면서 또 다시 연락이 끊겨 버렸는데...


방송 뒤, 그에게 동생들이 찾아왔다. 10여년 만에 다시 만난 동생들을 단번에 기억해내는 인수씨, 그리고 한시도 잊지 않았던 어머니의 존함을 말한다. 그러나 동생들이 가져온 건, 어머니의 부고(訃告)였다. 뒤늦게 찾아가는 어머니의 묘- 그러나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그의 곁에는 ‘가족’이란 동행이 생겼다.


# 박인수,“나는 가수입니다.”


1989년 마지막 앨범 ‘뭐라고 한마디 해야 할 텐데’를 발표한 후 건강이 악화된 인수씨는 다시는 노래할 수 없다는 절망을 안고 스스로 무대를 떠났었다. 하지만 수많은 기억을 잃었음에도 무대에서 노래했던 순간의 감동은 잊지 못 했다.

그런 그를 위해 작곡자이자 재즈보컬리스트인 김준씨는 ‘준비된 만남’이라는 신곡을 선물하고, ‘한국 최초의 소울 가수 박인수’의 새 앨범 작업을 위해 최고의

뮤지션들이 뭉쳤다.

인수씨의 재기를 응원하고 후원하기 위한 콘서트 날-. 김준, 임희숙, 신촌블루스, 이경우(하사와 병장), 적우, 헤리티지와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 이정식(색소폰), 김광석(기타), 신현권(베이스)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역경을 딛고 일어선 그의 목소리는 더 깊은 솔(soul)로 무대를 울린다.

가족과 함께, 음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박인수의 ‘제 2의 인생’
다시 한 번 그의 노래가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