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로 강등된 대구FC가 K리그1 승격을 위한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드필더 류재문을 5년만에 복귀시키고, 수비수 김주원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또 경남FC에서 뛰던 선수 3명을 합류시키는 등 하루에만 5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대구 구단는 31일 류재문의 친정팀 복귀를 알리면서 "구단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류재문의 합류로 중원에 한층 더 안정감을 더했다. 류재문은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패스,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갖춘 선수로, 공수 전환 과정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재문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대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6시즌 동안 129경기 12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대구와 함께 K리그1 승격,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구단의 주요 순간을 함께했다. 이후 전북현대(54경기 3득점 4도움)와 서울(45경기 3득점 2도움)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5년 만에 친정팀 대구로 복귀하는 류재문은 “대구에서 함께했던 좋은 추억들이 있었고, 다시 한 번 좋은 추억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친정팀이라 아는 사람들도 많고 대학교 은사님이신 김병수 감독님께서 계시다는 점도 있었다”며, “내년에 무조건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뿐이고, 5년 만에 이곳으로 돌아왔는데 이제는 팬 여러분과 좋은 추억을 같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대구FC가 영입한 류재문과 김주원. /사진=대구FC 홈페이지


이날 대구는 수비수 김주원도 영입했다.

대구 구단은 "김주원은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탄탄한 대인 방어와 1대1 상황 대처 능력을 강점으로 한다. 또한, 정확한 패스와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능형 수비수"라며 수비진에 도움을 줄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김주원은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제주SK, 수원 삼성, 성남FC 등 K리그 여러 구단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최근 성남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한 김주원은 앞으로 대구의 수비 라인을 더욱 단단히 하고 팀 승격에 핵심 역할을 해줄 전망이다.

역시 영남대 시절 은사인 김병수 감독과 재회하게 된 김주원은 “부담이 되지만 이번 선택에 엄청난 비중이었고, 대구라 더 감사하다”는 특별한 감회와 함께 “부상으로 끝날 뻔한 선수 생활에 다시 기회를 준 대구에 모든 걸 걸고 후회 없이 뛰겠다. 고참으로서 팀 목표에 에너지를 집중해 건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남FC에서 뛰다 나란히 대구FC로 이적한 김형진, 고동민, 박기현. /사진=대구FC 홈페이지


이보다 앞서 대구는 경남FC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형진, 골키퍼 고동민, 공격수 박기현 영입을 발표했다.

김형진은 2016년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후 FC안양, 경남FC를 거치며 K리그 통산 229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185cm의 견고한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력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조직적인 수비 리더십을 앞세워, 대구의 탄탄한 수비 라인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골키퍼 고동민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세이브를 선보이며, 수비와의 유기적인 호흡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7년 고교 졸업 직후 일본 마츠모토 야마가에 입단하며 J리그에 도전했고, 2022년 경남FC에 합류하며 K리그에 입성해 4시즌 동안 72경기에 출장해 경남FC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탁월한 반사 신경과 안정적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대구의 골문에 안정감을 더할 전망이다. 

2004년생 공격수 박기현은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을 겸비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U-22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향후 대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망주로 기대된다. 박기현은 지난 2022년 7월 만18세의 나이로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화성FC를 거쳐 2025년 경남FC로 이적한 뒤 29경기에 출전했다.. 

대구에 합류한 이들 5명은 대구 구단 공식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2026시즌을 대비해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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