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안재욱, 엄지원이 '2025 KBS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1일 오후 7시 1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KBS 연기대상'에서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이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올해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는 안재욱, 엄지원과 함께 '은수 좋은 날' 이영애와 김영광, '화려한 날들' 천호진과 이태란, '신데렐라 게임' 나영희가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경쟁 끝에 대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감격에 찬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시상은 2023년 대상 수상자인 배우 최수종이 전년도 수상자 고(故) 이순재를 대신해 맡았다.

   
▲ '2025 KBS 연기대상' 대상 공동 수상을 한 배우 안재욱(왼쪽), 엄지원. /사진=더팩트


먼저 안재욱은 "지난 해 (고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참 많은 걸 느꼈다"며 "저렇게 오랜 시간 연기하시는 선생님도 저렇게 (수상한 것에) 고마워 하시는데 내 그릇이 너무 작았구나, 한참을 채워가야 할 그 몫이 너무 많이 남아있구나(생각했다)"라며 "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멍청이' 배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받는 대상, 전년도 수상하신 선생님께서 주셨으면 더할 나위 없이 감동이었겠다. 많이 그립고 아쉽다"며 "선생님께서 해주신 칭찬 한 마디면 주위에 자랑하고 싶어서 들떠있던 그런 하루가 생각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그는 "집에 또 하나의 트로피가 생겼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이 상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에 대해서 신중하게 감히 생각 해보면서 더욱 더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5 KBS 연기대상'. /사진=KBS 제공


고 이순재 헌정 공연부터 눈물을 보였던 엄지원은 수상 소감 초반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른 엄지원은 선배 배우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대상의 공을 돌렸다. 

그는 2012년 '무자식 상팔자'에서 고 이순재의 손녀로 출연했던 것과 2002년 '황금마차', 2012년 '무자식 상팔자'에서 배우 김해숙과 모녀 관계로, 올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박준금을 엄마로 만난 것을 언급하며 "선생님들 연기를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이 분들은 너무나 큰 연기 선생님들이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또 이 자리에 계신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마쳤다. 

이날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대상 공동 수상과 함께 남녀 우수상, 남녀 조연상, 베스트 커플상, 남녀 신인상, 작가상 등 11관왕에 올랐다. 

[이하 '2025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안재욱, 엄지원('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최우수상(여자): 이영애('은수좋은날'), 이태란('화려한 날들')
▲ 최우수상(남자): 김영광('은수좋은날')
▲ 우수상 미니시리즈(여자): 서현('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정지소('수상한 그녀')
▲ 우수상 미니시리즈(남자): 옥택연('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이준영('24시 헬스클럽')
▲ 우수상 장편드라마(여자): 정인선('화려한 날들'), 유인영('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우수상 장편드라마(남자): 윤박('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정일우('화려한 날들')
▲ 우수상 일일드라마(여자): 함은정('여왕의 집')
▲ 우수상 일일드라마(남자): 박상면('대운을 잡아라'), 박윤재('여왕의 집')
▲ 조연상(여자): 박준금('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조연상(남자): 김동완('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베스트 커플상: 이준영·정은지('24시 헬스클럽'), 정일우·정인선('화려한 날들'), 안재욱·엄지원, 이봄·윤박(이상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하승리·이현우('마리와 별난 아빠들'), 
김영광·이영애('은수좋은날'), 옥택연·서현('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인기상: 이준영, 정은지(이상 '24시 헬스클럽')
▲ 신인상(여자): 박정연('화려한 날들'), 신슬기('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신인상(남자): 이석기('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단막극상(여자): 김아영('러브:트랙 - 러브호텔')
▲ 단막극상(남자): 양대혁('러브:트랙 - 사랑청약조건')
▲ 작가상: 구현숙('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청소년 연기상: 김건우('신데렐라 게임'), 김시아('은수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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