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내년 신작 라인업이 구체화된 가운데, 콘솔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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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신더시티'./사진=엔씨소프트 제공 |
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오는 2026년 AAA급 신작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등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내년 PC·콘솔 출시를 목표로 자사의 첫 오픈월드 슈팅게임 '신더시티'와 타임 서바이벌 슈터 게임 '타임 테이커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스튜디오인 빅파이어 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신작으로, AAA급 내러티브 중심의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타임 테이거즈'는 미스틸게임즈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으로, 타임 에너지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규칙이 특징이다.
그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 왔던 넷마블 역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으로 콘솔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내년 1월 28일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내년 신작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지난 2018년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해 제작돼왔다. 펄어비스는 앞서 '붉은사막'의 출시를 두 차례 미룬 끝에 내년 3월 20일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붉은사막의 흥행 여부가 한국 게임의 글로벌 콘솔 시장 진입 성패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시장 환경 변화가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콘솔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꾸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즈에 따르면 콘솔 게임 매출 점유율은 28%로, 49%를 차지한 모바일 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향후 콘솔 시장 매출 전망치 역시 25~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다음으로 핵심적인 시장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콘솔 중심의 플랫폼 다각화 전략이 글로벌 시장 공략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콘솔 이용자들은 조작감과 플레이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업계 공통 과제"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콘솔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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