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재고 급증에 수요 우려 부각
WTI 배럴당 57.42달러 마감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뉴욕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수요 우려가 부각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53달러(0.91%) 내린 배럴당 57.42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1% 안팎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 2025년 6월 11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남쪽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펌프잭과 시추 장비./사진=연합뉴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3만4000 배럴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약 90만 배럴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 더 크게 축소됐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휘발유 재고에 쏠렸다.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584만5000 배럴 늘며 7주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약 19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WTI는 최근 월물 기준으로 2025년 들어 19.9% 하락했다. 팬데믹이 본격화됐던 2020년(-20.5%) 이후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WTI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에 배럴당 55달러대까지 밀리며 약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협상 타결이 미뤄지면서 다소 반등한 상태다.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는 내년 1분기까지 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플러스 주요국들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월간 화상회의에서 해당 합의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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