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선의 4번 타자'가 대만 프로야구팀 타격을 한 수 지도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이자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 이대호(44)가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의 타격 인스트턱터로 합류한다.

중신 브라더스는 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 레전드 이대호를 객원 타격코치(인스트럭터)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시즌을 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과 타격의 효율성 강화, 타자들의 멘탈 관리와 경기 대응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대호 타격 인스트럭터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의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아 관심을 모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중신 브라더스 SNS


중신 구단은 "이대호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활약한 레전드 스타로 통산 486홈런을 기록헸다. 아시아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우타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면서 "현역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야구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대만을 순회하면서 선수들에게 지도를 한 것은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대호를 객원 타격 코치로 초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호는 일본에서 활약할 당시 소속팀이었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스프링캠프 기간 중신 객원 코치로 만날 전망이다. 중신은 2월 25일 소프트뱅크와 교류전을 치를 예정인데, 중신 구단은 이대호가 이 경기에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해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5년(2012~2016)을 제외하면 17시즌을 롯데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KBO 통산 1971경기 출전해 타율 0.309,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국가대표 4번타자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조선의 4번타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롯데에서 은퇴한 뒤 이대호는 야구 해설위원과 예능 출연 등으로 주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비록 짧은 기간 임시 코치이긴 하지만 대만 팀에서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디는 것은 뜻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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