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의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30·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가 오카모토와 4년 6000만달러(약 86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이닝 보너스가 500만달러이며 옵트아웃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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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홈런타자 오카모토 카즈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의 대표적 거포이자 요미우리의 간판 홈런타자였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했을 때부터 어느 팀과 계약할 것인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계약 협상 마감일이 임박해서도 오카모토의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더니, 전력 보강에 팔을 걷어붙인 토론토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이로써 일본에서 248홈런을 날린 거포 오카모토는 한국 KBO리그에서 2025시즌 MVP에 오른 코디 폰세와 토론토 팀 동료가 됐다. 앞서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달러(약 434억원) 계약을 하고 한화 이글스를 떠나 빅리그 무대로 돌아갔다.
2015년 요미우리에서 프로 데뷔한 오카모토는 2025시즌까지 11시즌동안 107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3, 248홈런, 668타점, 574득점, OPS 0.873을 기록했다. 요미우리의 붙박이 4번타자로 2018년~2023년 6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렸고,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세 차례(2020, 2021, 2023)나 차지했다. 2023년 기록한 41홈런이 커리어 하이다.
3루수와 1루수로 활약한 오카모토는 2025시즌에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탓에 긴 공백기를 가져 6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으로 강타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요미우리 타자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것은 오카모토가 2003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 23년만이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가 LA 다저스에 밀려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한을 풀기 위해 광폭 선수 영입을 하고 있다. 딜런 시즈, 타일러 로저스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과 MVP를 석권한 폰세를 데려와 마운드 전력을 보강했다. 그리고 일본의 대표적 거포 오카모토를 영입해 타선에 힘도 실었다.
MLB닷컴은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보 비셋, 카일 터커, 알렉스 브레그먼 등 이른바 '빅3'에 관심을 보여왔는데, 오카모토 영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일본인 선수들의 행선지가 속속 정해졌다. 오카모토와 마찬가지로 거포 타자인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2년 3400만달러)했고, 국가대표 우완 투수 이마이 다쓰야는 휴스턴 애스트로스(3년 5400만달러)로 향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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