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울버햄튼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다만 황희찬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걱정이다.

울버햄튼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이 이긴 것은 리그 20경기 만에 처음이다.

   
▲ 황희찬이 페널티킥으로 시즌 2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황희찬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울버햄튼은 리그 2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사진=울버햄튼 SNS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3무 16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2025년 일정을 마감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10경기까지 0승으로 부진하자 경질당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했지만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하며 확고한 꼴찌로 강등이 거의 굳어진 상태다.

그나마 새해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처음 승점 3점을 얻어 희망의 불씨를 살려낸 것은 다행이다. 최하위 울버햄튼은 승점 6이 됐고, 울버햄튼 첫 승의 제물이 된 웨스트햄은 승점 14로 역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의 첫 승을 이끈 주역이 황희찬이었다. 팀의 부진과 함께 황희찬 역시 심각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전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5경기서 단 1골밖에 못 넣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서는 1골 1도움 활약으로 팀에 첫 승의 기쁨을 안겼다.

톨루 아로코다레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시작 4분만에 팀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은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보냈고, 존 아리아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2호 도움이자, 리그에서는 첫 도움이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한 후 2개월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리드를 잡은 울버햄튼은 공세를 이어가다 전반 30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마테우스 마네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황희찬이 나섰다. 황희찬은 골문 중앙을 노리는 과감한 슛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 페널티킥으로 시즌 2호 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희찬. /사진=울버햄튼 SNS


황희찬의 시즌 2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30일 에버턴과 3라운드에서 첫 골을 신고한 후 4개월여 동안 골 침묵하다가 이날 페널티킥으로나마 골 맛을 봤다.

기세가 오른 울버햄튼은 전반 42분 마네가 우고 부에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후반에는 울버햄튼의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에버턴의 반격도 통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3-0 스코어가 유지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린 울버햄튼의 분위기는 좋았지만, 황희찬이 경기 도중 부상 당한 것은 찝찝함으로 남았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황희찬은 후반 16분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어두운 표정으로 교체돼 물러나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첫 승에 성공한 울버햄튼의 다음 경기는 8일 열리는 21라운드 에버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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