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23·셀틱)이 2경기 만에 다시 골을 터뜨렸다. 다만,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못 지키고 라이벌 레인저스와 '올드 펌 더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셀틱은 3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1라운드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셀틱은 전반 19분 터진 양현준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내리 3실점하며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셀틱은 승점 38로 2위에 머물렀다.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안(승점 44)과 격차가 벌어졌고, 3위 레인저스(승점 38)와는 승점 차가 없어졌다.

   
▲ 양현준이 레인저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셀틱은 리드를 못 지키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사진=셀틱 SNS


공격수에서 얼마 전부터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양현준은 이날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19분 스로인 후 이어진 공격에서 볼을 잡은 양현준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수비수 4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한 양현준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리빙스턴과 19라운드에서 시즌 1호 골이자 윙백 변신 후 첫 골을 신고했던 양현준은 2경기 만에 또 골을 집어넣으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측면 공격수로 뛰던 양현준은 윌프리드 낭시 감독이 새로 셀틱 지휘봉을 잡은 후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래인저스와 전통의 라이벌전 '올드 펌 더비'에서 셀틱은 양현준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 레인저스의 공세에 밀린 셀틱이 계속 당했다. 후반 5분 유세프 셰르미티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14분 셰르미티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역전 당한 후 재반격을 노린 셀틱이지만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26분 마이키 무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양현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찬스를 엮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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