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대표팀 골키퍼 김승규(36)가 소속팀 일본 FC도쿄와 단기로 계약 연장을 했다.

FC도쿄 구단은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승규와 메이지 야스다 J 100년 구상 리그 기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FC도쿄와 연장 계약을 한 김승규. /사진=FC도쿄 홈페이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올해부터 유럽 각국 리그처럼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이듬해 봄 시즌이 끝나는 추춘제로 바뀐다. 이로 인해 2025시즌과 다음 2026-2027시즌 8월 사이에 공백기가 생긴다. 그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2월부터 5월까지 치르기로 한 특별 리그(메이지 야스다 J 100년 구상 리그)다.

김승규는 약 반 년 계약 연장을 하고 계속 FC도쿄에서 뛰게 된 것이다.

단기 계약이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승규에게는 괜찮은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해 2026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드는 것이 당면 과제인 김승규로서는 기존 소속팀에서 안정적으로 출전하면서 월드컵 대비를 할 수 있다. 

울산 HD,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한 김승규는 2024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뛰지 못하고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2025년 6월 FC도쿄에 입단한 김승규는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후반기 J1리그 14경기(컵대회 포함 17경기)에 출전하며 FC도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또한 지난해 9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미국 원정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고, 이후 10월과 11월 A매치 때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승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돼 조현우(울산 HD)와 대표팀 넘버1 수문장 경쟁을 하며 세번째 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김승규는 "2026년에도 FC도쿄에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부상을 당했던 나를 영입해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도쿄 구단에 우승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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