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배우 안성기가 5일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비보를 접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통해 밝힌 추모의 글에서 "오랜 세월 '국민 배우'로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온 고(故)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며 큰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정 대주교는 고인에 대해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예술인이자,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 그리고 따뜻한 행복을 전해 준 분"이었다며 "그의 작품 속 진정성 있는 모습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이 되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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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고 안성기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안성기 배우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이웃을 배려하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셨으며 기부와 선행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에 희망을 전했다. 그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값진 본보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를 드린다"고 추모했다.
한편 고 안성기는 세례명이 사도요한인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교황이 집전한 명동대성당 미사에서 성경을 낭독했다.
그리고 고 안성기는 영화계에서도 여러 동료 후배들에게 천주교 신앙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가수이자 배우 정지훈(비)이 김태희와 결혼하기 전 천주교 신자로서 세례를 받을 때 고 안성기가 그의 대부가 돼 주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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