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5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관세전쟁과 경제 블록화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부산항의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극항로 개척과 AI 대전환, 친환경 항만 구축을 통해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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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하는 BPA 송상근 사장./사진=부산항만공사 |
송 사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부산항은 위기 속에서도 성장해 왔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왔다고 강조했다. BPA는 세계 2위 글로벌 환적항만의 관리 운영 주체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물류 네트워크 확대와 첨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기상과 항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북극권 주요 항만과 Arctic Green Shipping Corridor 협력을 추진해 부산항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글로벌로 확장한다. 스마트항만 인프라와 친환경 벙커링을 연계한 북극항로 대응 전략도 수립한다.
해외 물류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크로아티아 리예카항 배후 물류센터 착공과 미국 LA항 인근 컨테이너 장치장 확보를 통해 해외 물류 영토를 공격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진해신항 1-1단계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부두인 서컨 2-5단계 운영 안정화와 2-6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산항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항만 고도화도 핵심 과제다. 하역장비 통합제어시스템(ECS) 개발과 해양 디지털트윈 구축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하고, 신항과 진해신항의 통항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BPA는 2026년을 ‘부산항 AI 대전환(AX)’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 체인포털 올컨e와 환적모니터링시스템 Port-i에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터미널 정체를 개선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크레인 제어와 선박 이상 탐지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탄소중립 친환경 항만 구축도 병행한다.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목표 시점을 2032년으로 앞당기고, 2030년 벙커링 터미널 운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추진한다. 하역장비 친환경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상 탄소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모범 항만을 구현한다.
사람 중심 안전항만 구현도 강조했다. 4년 연속 중대재해 Zero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영세 사업자 안전관리 강화와 IoT·드론 기반 스마트 건설안전 시스템을 현장에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항만재개발과 해양관광 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북항 1단계 핵심 구역 투자유치 전략을 재정비하고, 복합문화 레저타운과 해양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북항을 글로벌 해양 비즈니스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 올해 크루즈 기항을 380항차까지 확대하고, Fly & Cruise 모항 운영과 국제여객터미널 리뉴얼을 통해 74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송 사장은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 2026년은 더 큰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BPA 임직원 모두가 One Team·One Spirit으로 부산항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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