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27)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은 계속된다.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고 MLB 데뷔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은 지난달 17일(한국시간) 고우석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며, 디트로이트 구단은 고우석을 산하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 고우석이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산하 트리플A팀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으로 2026시즌을 맞는다. /사진=MiLB 공식 홈페이지


고우석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우석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사실을 확인해줬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지난해 11월 방출될 당시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소속된 구단이었다. 고우석이 또 방출됐을 때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MLB 도전 의지를 꺾지 않았고,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빅리그 무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섰다.

LG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2년 450만달러 보장)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2시즌을 보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부진으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입지를 확보하지 못해 트리플A와 더블A 팀에서만 뛰며 2024시즌을 마쳤다.

2025시즌 마이애미에서 빅리그 도전에 나서는가 했던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초반 불의의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서 회복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6월 방출되고 말았다. 이 때도 고우석은 국내 복귀 대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빅리그 데뷔를 노렸다. 하지만 끝내 콜업되지 못하고 시즌 후 11월 또 한 번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와 재차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26시즌을 미국에서 맞이하게 된 것이다.  

고우석은 지난 2년간 루키리그부터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두루 오가며 마이너리그 통산 76경기 등판해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32경기서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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