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박정·백혜련·진성준·한병도(가나다순) 의원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4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오는 11일 국회의원 투표(80%)와 권리당원 투표(2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각종 특혜·갑질 논란과 '공천 헌금 의혹' 사퇴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일제히 당내 비위 엄단과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의 긴밀한 협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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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일 치러지는 4개월 임기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3선 의원 4명이 출마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 2026.1.4./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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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1일 치러지는 4개월 임기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3선 의원 4명이 출마해 4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진성준·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 2026.1.4./사진=연합뉴스 |
당선된 새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오는 5월까지 약 4개월간 원내 지휘봉을 잡게 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출마자 모두 3선 중진인 데다 계파색이 옅어 뚜렷한 '표 쏠림' 현상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세' 후보가 없는 만큼 위기 대응 능력과 정책 역량 등이 실제 표심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후보들은 김 전 원내대표 사퇴의 원인이 된 당내 비위 의혹을 의식한 듯 '도덕성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백혜련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당내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비위 발생 시 윤리심판원에 자동 회부하겠다"고 공약했다.
진성준 후보도 "공직윤리신고센터를 설치해 비리·갑질 등 비위 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 차를 맞아 당정청의 '삼위일체' 소통 의지도 뜨겁다.
한병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3년간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언급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당정청 간 24시간 핫라인을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 후보 역시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원하기 위해 당정 간 상설 경제협의체를 만들겠다"며 "민생경제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내란 청산과 개혁 입법 과제에 대한 속도전도 예고됐다.
한 후보는 "2차 종합특검법을 통과시켜 내란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했다. 진 후보는 정책·공약 기자회견에서 "내란 청산 입법을 저지하려 민생법안을 인질로 잡는 국민의힘의 몽니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당내 난맥을 정리하고 지방선거 승리로 이어질 동력을 확보하는 시험대"라며 "후보 간 위기 대처와 대야 협상 감각이 유권자 판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선관위는 오는 10~1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며 11일 국회의원 투표 후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결선 투표 가능성을 고려해 권리당원 투표는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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